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의료대란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들의 양보없는 싸움에 환자와 가족들의 등이 터지는 형국이다.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게 선처없는 행정처분을 예고하고, 오늘부터 근무지 이탈 증거가 확보된 전공의 7천 명에 대해 사전 통보서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사전 통보 뒤에는 해당 전공의의 의견을 청취한 뒤 3개월 이상의 면허 정지와 형사 고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5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어제 7000여명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고, 이들에 대해서는 추후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의료...
연세의료원의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업무상 혼선과 진료 지연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4년 전보다 덜해, 언론이 말하는 의료대란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장기화되면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공의들이 조속한 복귀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임상전담간호사(PA)들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여 전공의를 압박하려는 정부 방침에 “직역 간의 갈등만 양산하는 행위”라고 쓴 소리를 뱉었다.21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언론사의 계속되는 문의에 노동조합의 입장을 요약해 발표한다”며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며...
지난 29일 정부가 2024년 예산안을 의결하며 ‘소아전문응급상담센터’ 구축 46억원,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64억원 등 소아의료 예산안을 확충했다. 아동병원들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재 소아의료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예산 확대 및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한아동병원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협회는 “붕괴 위기에 처한 소아 의료의 급한 불을 끄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만큼 적극 환영하지만 이 예산으로 소아청소년 전공의 기피 문제 등이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앞으로 예산 확대와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는 “큰 비용...
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지원율이 위험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대로면 의료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지도 오래, 지난해 전공의 수련과정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시도됐으나 결국 올해, 총 203명 정원에 33명이 지원하면서 역대 최하를 기록했다.전반기 소청과 전공의 모집 수련병원은 69곳이며, 이 중 65곳이 지난 7일 모집을 마감했다. 하지만 마감된 199명 정원에 지원 인원은 33명에 불과하다. 이 중 지원인원은 모두 채운 곳은 서울아산병원(8명 정원, 10명 지원)과 강북삼성병원(2명 정원, 2명 지원) 뿐이다.그나마 수련의가 지원한 병원은 사정이 낫다. 상당수 병원은 아예 지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