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R&D 비용을 점진적으로 늘리며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을 전년 대비 대폭 증가시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으로 약 39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준이며, 2022년과 비교하면 46% 늘어난 수치다.셀트리온역시 R&D 투자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약 43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2년과 비교하면 5% 증가에 그쳤다.유한양행은
비만이 여러 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남성의 경우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WC)가 비만 관련 암 위험을 예측하는 더 강력한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요제프 프리츠 교수 연구팀은 33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BMI 및 허리둘레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게재된다.연구팀은 스웨덴 주민 33만 9190명(평균 연령 51.5세)의 1981~2019년 BMI 및 허리둘레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분석해 비만 관련 암과의 연관성을 평균 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웨 렁(Wae Longe) 박사 연구팀이 80대 여성 7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주간 졸음 증가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기 수면 관리가 인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하며, 주간 졸음이 지속되는 경우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수면이 인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 변화가 치매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려동물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심지어 우주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이엔셀은 위탁개발생산(CDMO) 및 치료제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바이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제조 공정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해 기업 브랜드를 확장할 방
김혁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외부 자극 없이 10초 이내에 80% 이상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자가 치유 전자피부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2월 12일 자에 게재됐다.1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전자피부는 웨어러블 기기의 일종으로, 촉각 감지, 생체 신호 모니터링, 부착 부위 치료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전자피부는 마찰, 찢어짐, 스크래치 등 기계적 손상에 취약해 장기간 사용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이전에도 손상 후 기능을 복구할 수 있는 전자피부가 개발됐으나, 완전한 회복까지 1분 정도 걸려 생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 연구팀이 한약재 성분과 금 나노입자(AuNP)를 결합해 알츠하이머 개선 효과를 지닌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가 향후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금 나노입자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8일 경과원은 공동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ACS Chemical Neuroscience)’ 3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 및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로, 신경전달물질과 약
서울 국민의 체력이 전국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전국 75개 국민체력100 체력 인증센터에서 체력 인증 서비스를 이용한 16만6248명(18세 이상 성인, 65세 이상 어르신 합계)을 대상으로 분석한 '체력 인증률'을 17일 발표했다.체력 인증률은 체육공단이 운영하는 국민체력100 사업을 통해 체력 인증 서비스를 이용한 국민 중 국민체육진흥법에서 정한 연령별 기준에 따라 체력 인증 등급(1∼3등급)을 획득한 국민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역별 체력 수준과 건강관리 실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다.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에 이어 서울이 58.94%로 가장 높았다. 세종(55.26%), 인천(54.35%)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체뿐만 아니라 비제약업체까지 경쟁에 가세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건기식의 유통 채널이 다이소, 편의점 등으로 확장되면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오는 5월 기존의 건기식 사업부를 분리해 자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에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기식 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휴온스푸디언스는 인삼,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이번 합병을 계기로 연구개발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에서 제기되는 홍역의 원인과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3만 명으로, 2022년(약 17만 명)과 2023년(약 32만 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서도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홍역 확산이 보고되면서 약 200명이 감염됐으며, 텍사스와 뉴멕시코주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인사들이 홍역 발생의 원인으로 영양실조를 지목하거나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대표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 중이며, 강아지용 ‘멍판씨’, 고양이용 ‘냥판씨’의 상표 등록도 출원한 상태다. 이에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물의약품과 관련 제품(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용품)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이 확정되면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 인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동물의약품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질병진단
일본에서 원인 불명의 질환을 앓는 신생아의 유전자 정보(게놈)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게이오대학을 비롯한 전국 134개 의료기관이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신생아 467명을 조사한 결과, 약 절반 이상이 원인을 밝혀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치료와 임상적 대응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로우치 토시키 오카야마대학교 소아신경과 교수는 닛케이신문을 통해 “신생아에 발병하는 유전 질환의 진단은 매우 어렵다”고 설명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입원하는 신생아 중 약 10%가 유전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방안의 핵심은 의료사고 발생 시 환자의 권익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최선을 다한 의료진의 형사책임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이를 위해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과 환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의료진이 환자에게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더라도 이는 향후 법적 책임을 묻는 증거로 활용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진의 형사 기소 여부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원칙도 세웠다.해외 주요국, 의료사고 대응 방식 정비… 소통 중심의 해결책 도입업계에 따르면 해외 여러 국가들은 의료진과 환자의 적극적인 소통을 유도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과 법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이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치매 환자로 인해 사회 전반에 돌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매 환자 절반 이상이 ‘1인 가구’… 돌봄비가 의료비보다 높아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역학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44년에는 2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52.6%)이 1
지난 5년 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48건의 인수·합병(M&A)이 이뤄졌지만, 전체 거래 규모는 글로벌 제약사의 대형 M&A 1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M&A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진행된 M&A는 총 48건으로 집계됐다.연도별 M&A 건수는 2020년 3건에서 2023년 11월 기준 13건으로 늘었다. 다만 거래 방식에서는 글로벌 M&A와 차이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기업의 전략적 성장을 위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정부 권고에 따라 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검진 수검률이 77.4%로 가장 높았다.국립암센터는 암 진단을 받지 않은 남녀 표본 4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대 암(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검진 수검률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암 검진 수검행태조사는 6대 암 검진의 수검률 및 수검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1회 설문을 통해 실시된다.우리나라 국민의 암 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지난해 70.2%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늘었다. 조사가 시작된 2004년 38.8%와 비교하면 31.4%포인트 올랐다.암 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부터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주요 경영진 재편을 통해 거버넌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정기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년 뒤 다시 복귀해 이사회 공동의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2년째 셀트리온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서 회장은 복귀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주도하며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미약
국내 초·중·고등학생 6명 중 1명꼴로 비만이며, 비만 학생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 학생 5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 상태로 나타나 소아·청소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9일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의료서비스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아동·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영유아 8.3%, 초·중·고 학생 16.7%로 집계됐다. 초·중·고 학생 6명 중 1명, 영유아 12명 중 1명이 비만 상태에 해당하는 셈이다.과체중 또는 비만까지 포함하면 영유아의 17.7%, 초·중·고 학생의 27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임신·출산 관련 질환 관리부터 육아휴직 확대, 보육시설 운영, 출산 축하금 지급 등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도입하며 일·가정 양립을 돕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출산 장려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했다. 출산 시 첫째 2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부터 100만 원의 출산 경조금을 지급하며, 추가적으로 500만 원의 축하금을 별도로 제공한다. 또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조기 퇴근(4시간) 제도를 운영하는 등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 한독은 최근 출산 경조금 지급액을 대폭 상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해외직구 등 불법유통에 대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기 관련 협회·기관과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온라인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식약처가 소비자단체와 의료기기 관련 협회·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위촉한 '소비자의료기기감시원'이 국내·외 해외직구 플랫폼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확인된 불법 게시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온라인 모니터링을 전담할 소비자의료기기감시원 18명을 위촉하고 식약처 본부와 공동으로 감시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모니터링 절차와 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의료기기를 수입하려면 의료기기 수입업허
미국 연구진이 사지마비 환자가 인공지능(AI) 기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이용해 로봇팔을 자유롭게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환자가 특정 동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로봇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향후 사지마비 장애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카레루시 갠글리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 연구팀은 이날 과학 저널 셀(Cell)을 통해 사지마비 환자가 뇌 신호의 미세한 변화를 AI 기반 BCI 장치를 통해 학습함으로써 로봇팔을 조작하는데 성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갠글리 교수는 “AI와 인간의 학습 결합은 BCI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단계이며, 이번 연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