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핀정형외과의원채정훈대표원장
활짝핀정형외과의원채정훈대표원장
장시간 앉아있는 현대인들에게 근골격계 통증은 익숙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자세가 굳어졌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료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통증까지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한 번 나타나기 시작한 근골격계 통증은 생각만큼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편이다. 왜 그런 걸까?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꽤 다양하다. 뼈부터 신경, 근육 등이 대표적인 예다. 보통 대부분의 근골격계 통증 및 질환 치료들은 뼈와 신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근육이다. 즉, 일상생활에서 자세를 의식하지 않고 생활한다면 몸의 체형이 바뀌면서 근육이 비대칭이 될 수밖에 없고 전반적인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결국 근골격계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 쉽게 말해 뇌는 자연스럽게 아프지 않은 자세를 취하고자 하지만 이는 올바른 자세가 아닌 경우가 많아 습관이 되면 체형이 점차 변화한다. 결론적으로 도수 치료를 포함한 여러 근골격계 통증 개선에 도움되는 치료를 아무리 잘 받는다 할지라도 치료가 끝나면 우리의 뇌는 원래 기억하는 대로 다시 돌아가려고 해 자연스럽게 다시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근골격계 통증 및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처음 의료진의 진단 하에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도 좋지만 뇌가 자각하고 있는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 뇌가 정상이라고 인지하는 변형된 몸의 운동 프로그램과 운동 학습을 개선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진과 환자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환자가 본인의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본인의 몸에 애착을 갖고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통증 개선의 시작이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근육의 성질 자체가 변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체외충격파등을 통한 근육 이완 및 주사치료 등과 같은 치료법을 적용하여 먼저 통증 정도를 어느 정도 개선하고 그 이후 도수 치료 등을 진행하여 신체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 또 환자가 집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실천해야 하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골격계 통증과 질환은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미리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평소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운동을 하거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자체가 근본적인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길 권한다.

(글 : 활짝핀정형외과의원 채정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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