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 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잇몸뼈가 전체적으로 소실되고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잇몸 염증의 경우 양치질 시 피가 나는 것 이외에는 병이 한참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잇몸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치주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Plaque)다. 치태는 형성된 초기에는 양치질로 쉽게 제거할 수 있으나,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게 되면 금속이온, 미네랄 등과 결합하여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치석으로 이어지게 된다. 치석은 지속적으로 표면의 치태가 부착할 수 있는 고정된 위치를 제공하여 세균 축적의 좋은 장소가 된다.
따라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려면 올바르고 규칙적인 양치질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미 형성된 치석의 제거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석이 잇몸 위에 존재한다면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잇몸 아래에 있다면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치주치료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치주치료의 순서
1. 스케일링
초음파 치석제거를 이용하여 잇몸 상방에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준다. 치주 질환 예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2. 치근활택술 및 치주소파술
잇몸 하방에서 있는 치석과 질병에 이환된 조직을 제거해 주고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해준다.
3. 치주수술
치주 질환이 더 진행되면 잇몸 하방의 치아 뿌리에 염증 조직과 치석이 많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잇몸을 절개 후 염증과 치석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봉합해 준다. 국소마취하 진행되므로 환자분들이 느끼는 특별한 통증이 있지는 않다.
치주 질환은 침묵의 질환이므로 건강한 잇몸을 위해서는 3-6개월 사이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지속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글 : 하남스마트치과의원 이진욱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