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 농도 pH 4.5~5.5 유지 위한 클렌징 폼 선택 중요
저자극, 유수분 밸런스 유지하는 약산성...건성 피부 수분 보충에 적합
강한 세정력으로 노폐물 말끔히 씻어내는 약알칼리...사용 후에는 약산성 스킨케어로 피부 농도 유지 필수
피부에도 건강한 산성 농도가 존재한다. 각질층은 pH 4.5~5.5 정도를 유지하며 약산성에 해당한다. 피지와 땀 분비로 형성되는 유수분막이 약산성을 띄며 각질층 표면에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pH 5.5를 기준으로 낮아질수록 산성에 가까워져 피부가 기름지고, 높아질수록 알칼리성에 가까워 건조해진다. 나의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한 pH 농도를 맞추는 폼클렌징을 고를 수 있다.
◇약산성 클렌징 폼
약산성 클렌징 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산성 pH가 낮은 제품이다. 피부 성분과 유사한 pH 4.5~6.0 범위에 해당하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세안 후에도 수분감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코코-베타인(Cocamidopropyl Betaine), 디소듐코코암포다이아세테이트(Disodium Cocoamphodiacetate), 소듐라우로일글루타메이트(Sodium Lauroyl Glutamate) 등 자극이 적은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있다. 모두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저자극, 각질층 유수분 균형 유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피부 산성이 높거나 불균형한 건성, 민감성, 여드름성 피부 타입에게 약산성 클렌징폼이 적합하다. 건성 타입은 피부 수분 보존 능력이 약해 알칼리성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피부가 당기고 건조하기에 약산성 클렌징폼 사용으로 수분 손실은 막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판테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한다면 진정과 보습 유지력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민감성, 여드름성 피부는 pH 6.0 이상으로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피부 농도가 높아지면 여드름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돼 피부 건강 해칠 수 있다. 약산성 클렌징 폼은 올라간 피부 농도를 정상 범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 염증과 세균 증식을 억제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약알칼리성 클렌징 폼
약알칼리성 클렌징 폼은 중성에서 조금 높은 pH 7~9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피지와 유분기, 노폐물을 더 잘 닦아내 세안 후 ‘뽀득뽀득’한 느낌을 받는다.
스테아릭애씨드(Stearic Acid)와 라우릭애씨드(Lauric Acid), 살리실산(Salicylic Acid) 같은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노폐물, 피지, 화장품은 약산성이기에 약알칼리의 강한 세정력으로 깊은 곳에 있는 피지까지 녹일 수 있다. 하지만 피부 장벽까지 녹이게 돼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지성 피부, 두꺼운 각질층을 가진 피부라면 약알칼리성 클렌징 폼이 효과가 있다. 지성 피부 타입의 경우 피지나 유분이 과도하게 분비돼 모공이 막히기 쉽다. 약알칼리성 클렌징 폼 사용으로 하루 동안 쌓은 노폐물을 깊게 제거할 수 있다. 각질이 많이 쌓인 피부에도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성 피부일지라도 약산성 클렌징 폼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약산성 토너나 스킨 등을 사용해 피부 농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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