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교수는 17년간 의료 여건이 낙후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병원 설립과 보건·의료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훈 교수는 정부가 위탁한 해외공적원조(ODA) 사업과 인제대학교 자체 국제 협력 사업 등 20여 나라에 한국의 선진 의료를 전수했다.
민주콩고 119 구급 시스템 전수, 모잠비크 최대 종합병원 켈리만 병원 운영 컨설팅, 라오스 국립의대·경찰병원 개원 컨설팅, 캄보디아 국립의대 설립사업 컨설팅, 우즈베키스탄‧카메룬 응급 의료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또 이종욱펠로우십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가나·에티오피아 ‧ 캄보디아 등 10여 개국의 의료진 초청연수 교육과 글로벌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카메룬· 엘살바도르 ‧ 방글라데시 의료 인력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김훈 교수는 23년간 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 치료도 병행해 오고 있다.
김훈 교수는 “모든 인류가 완전한 건강을 누릴 수는 없겠지만, 절박한 순간에 최소한의 필수의료는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용운 선생님께서 한평생 매 순간 독립을 갈망하신 것처럼 제 앞에 마주한 모든 소중한 인연들 저마다의 성취를, 수행 중인 사업들의 성공을, 협력하는 기관과 국가들의 발전을 갈망하며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만해대상은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 되살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다.
올해 평화대상은 르완다 폴 카가메 대통령이 수상하며, 실천대상은 김훈 일산백병원 교수, 김혜심 원불교 교무가 받는다. 문예대상은 김용택 시인과 안선재 수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마리안느 스퇴거 전 소록도 간호사, 조정래 소설가,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산악인 엄홍길 등이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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