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조 승인 300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규제기관 제조 승인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과 관리 전 과정을 검증한 결과로 해당 국가의 시장에 의약품을 출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승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총 326건의 제조 품목 승인을 획득했으며, 매년 그 수를 확대하고 있다.

24년 9윌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현황(누적)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4년 9윌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현황(누적)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러한 성과를 이뤄낸 배경으로 전문 인력 양성, 전자 데이터 관리 시스템 도입, 비대면 실사 역량 구축 등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직후 실사전문팀을 구성해 규제기관과 고객사의 실사를 전담하는 인력을 양성했다. 2015년 당시 약 70명이었던 글로벌 제조 승인 대응 가능 인력은 현재 550명으로 증가했으며 실사 대응에 필요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교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전자문서와 전자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전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실시간으로 보관·열람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규제기관의 데이터 검증 요청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제공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브 버추얼 시스템(Live-Virtual System)’을 도입해 비대면 실사 역량을 강화했다. 각 기기마다 다양한 앵글의 카메라를 설치해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투어 경험을 제공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84건 이상의 비대면 실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수주와 신속한 규제기관 인증을 통해 지난 13년간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품질경영과 기술 혁신을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시장에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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