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20~25% 정도가 일생에서 한 번은 겪어볼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피부가 하얗거나 붉게 부풀어 오르는 팽진, 가려움 등이 있다. 주로 발병하는 부위는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 타인에게 보이기 어려운 민감한 부위를 포함해 신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주된 증상인 가려움은 초기에는 그 증상이 약할 수 있지만, 점차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참기 힘들어지는 가려움은 밤에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돼 출혈 및 흉터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상처가 난 부위를 통해 각종 세균이 침투해 2차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혜진 생기한의원 안산점 대표원장
정혜진 생기한의원 안산점 대표원장
두드러기는 보통 급성 두드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대략 6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에 반해 만성 두드러기는 발병 후 여러 번 반복하여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줄 수 있다.

두드러기는 발병 원인과 증상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얼음 등에 노출돼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 등 고온 노출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후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의 두드러기의 발병 원인을 소화기 계통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장을 비롯해 내부 소화기 문제를 개선 및 치료해 근본적인 두드러기 문제를 완화시키고, 추후 재발을 예방하는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도록 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한다. 또한 침 치료를 병변에 직접 시술해 피부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돕고, 피부를 재생시킨다. 이외에도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을 병변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한의학적 치료는 아토피, 습진 등 다양한 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면역력을 복구해 피부가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초기에 별일 아니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하게 되면 증상 악화는 물론 합병증까지 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을 찾아 빠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글 : 정혜진 생기한의원 안산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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