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우 활용한 4종 쿠키... MZ세대 '디토소비' 겨냥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 틱톡 등 영상 기반 SNS 플랫폼의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디토소비'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토소비'란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를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다.
관계자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한 디저트가 화제가 되면,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즉각 '먹방'이나 '쿡방'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디저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시멜로우 쫀득쿠키는 지난해 말부터 유행이 시작된 디저트로, 대만의 '누가크래커'에서 유래했다.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 디저트는 제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녹인 마시멜로우에 과일, 과자 등 다양한 간식류를 섞고 분유가루를 넣어 굳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모디슈머' 트렌드와 부합한다고 분석한다. '모디슈머'는 소비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시피를 재창조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 제품의 시장 반응과 판매 실적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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