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현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대구에서 개최된 2025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Top 4 Abstract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Top 4 Abstract 어워드는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주목한 신경외과의 미래를 설계하는 통찰과 인사이트가 될 최고의 연구 4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위성현 교수는 ‘편평등증후군 환자를 위한 지능형 소프트 웨어러블 요추지지 로봇 개발’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위성현 교수는 자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편평등증후군' 환자를 위한 소프트 웨어러블 허리 보조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로봇은 케이블 구동 방식과 3점 지지 지렛대 원리를 적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를 세우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허리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인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 기반 알고리즘이 착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조한다.

위성현 중앙대광명병원 신경외과 교수
위성현 중앙대광명병원 신경외과 교수
실험 결과, 로봇 착용 시 허리 신전근육의 근전도(EMG) 수치가 평균 10%가량 감소해 근육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효율성이 높았으며, 착용자의 허리 불편감을 줄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위성현 교수는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박승원 중앙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님의 오랜 아이디어와 연구의 확장 및 연장선 상에 있는 중요한 연구”라며 “고령의 환자 중 보행 시 허리가 점점 앞으로 숙여지는 많은 분들에게 치료와 일상생활 회복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개선과 개발과정을 통해 비수술적 치료의 한 축을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위성현 교수는 강원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원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척추종양 및 퇴행성 척추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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