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 13일, 미국 자회사 ABO홀딩스의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Calexico) 혈장 센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ABO홀딩스가 운영하는 6개 혈장 센터가 모두 FDA 허가를 받은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GC녹십자는 미국 내 혈장 수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Alyglo) 제품을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2025년 1월 ABO홀딩스를 인수하며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FDA 허가는 ABO홀딩스가 운영하는 혈장 센터들이 공식적으로 혈장을 판매할 자격을 얻게 됨을 의미하며, 미국 내 혈장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ABO홀딩스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뉴저지주에 총 6개의 혈장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장 센터를 증설할 예정이다. 혈장 센터에서 수집한 혈장의 품질과 안전성 보장을 위해 FDA의 허가는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해당 센터들은 혈장을 수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GC녹십자 CI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CI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측은 이번 허가로 인해 ABO홀딩스가 운영하는 6개 혈장 센터에서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됐으며, 2분기부터 혈장 공여자 모집에 속도를 붙여 하반기 외형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미국 내 혈장 센터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혈장분획제제 사업에서는 원료 혈장의 수급이 중요한 요소로, 글로벌 혈장분획제제 회사들인 CSL 베링(CSL Behring, 호주), 다케다(Takeda, 일본), 그리폴스(Grifols, 스페인), 옥타파마(Octapharma, 스위스) 등도 미국 내 자체 혈장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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