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무조건 어두운 계열의 옷을 갖춰 입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신랑, 신부보다 더 눈에 띌 수 있는 법. 그렇다면 겨울철 하객 패션으로는 어떤 것이 좋은 걸까?
여성의 경우 첫째로 원피스가 있다. 따로 맞춰 입지 않아도 돼서 좋은 원피스는 너무 짧은 기장이 아닌 것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 너무 화려한 프릴이나 장식이 달린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무채색 계열의 심플한 것이 좋다. 투피스로 상하의를 맞춰 입는 것도 원피스를 입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단정한 느낌을 내는 슬랙스 등 바지와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있다. 세미 수트 분위기로 신발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과하지 않은 데님도 최근에는 개성이 살린 패션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힐과 함께 매치한다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
이처럼 치마, 바지 관계없이 대부분의 패션이 가능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흰색이나 너무 화려한 색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꽃이나 기타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것 역시 자제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만 지켜준다면 어떤 옷이든 무리가 없다.
남성의 경우 수트를 주로 입던 과거와는 달리, 조금 더 부드럽고 포멀한 느낌의 의상들이 인기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니트를 이용한 패션이 선호되는데, 니트와 함께 캐주얼한 겨울철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차분한 컬러감의 제품을 선택한다면 적당한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도 괜찮다. 셔츠와 함께 스웨트 셔츠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격식을 차리면서도 센스가 느껴지는 하객 패션을 완성할 수 있으며, 깔끔한 스니커즈를 신는 것도 잘 어울린다.
남성 하객패션은 너무 정석으로 수트를 차려입는 것보다 캐주얼한 느낌을 포인트로 한 패션이 더욱 선호되는 추세로,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결혼식용 패션’을 따로 둘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민하게 되는 게 하객패션이지만, 이와 같이 자신의 개성을 살려 스타일을 연출한다면 어렵지 않게 겨울 결혼식에 어울리는 패션 센스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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