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AI 상시 예찰검사 추진 계획’에 따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금강호(전북 군산시), 봉선 저수지(충남 서천군) 일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항원이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9월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에 앞서 삽교호 등 전국 33곳의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AI 예찰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경남 창녕군(장척저수지), 충남 아산(곡교천), 경기도 파주(한강 하구), 제주 제주시(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지역 내 가금과 사육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검사, 이동 통제와 소독,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방역차량을 총 동원하여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전북, 충남지역에서 발견된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이내로 판정될 예정이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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