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로 인한 ‘교상’ 3년간 6천여 명 물렸다…“응급처치 기억해야”
상처는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명칭을 붙인다. 짓눌리고 찢긴 상처는 열창이라 하며, 긁힌 상처는 찰과상이라 한다. 베인 상처는 절창, 부딪힌 상처는 타박상, 데인 상처는 화상 등이다. 그렇다면 교상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을 포함한 여러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말한다.

지난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개에 물린 교상 환자는 최근 3년 사이 6천여 명에 달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2천여 명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처럼 교상은 개로 인한 것이 가장 높은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상이 생길 경우,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이빨을 통해 피부 장벽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구강내균이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패혈증, 파상풍, 광견병 등이 대표적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하지만 상처가 생긴 직후 봉합해버리면 오히려 열어둔 상태로 소독을 시행할 때보다 감염 조절이 어렵다. 따라서 일반 열상처럼 바로 봉합해버리는 게 아니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관리해야 한다. 발생할 수 있는 상태는 열, 열감, 발적, 부종, 통증, 진물 등이 있다.

소방청은 “개에 물리면 즉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야 한다. 출혈 부위는 소독된 거즈로 압박해 응급처치를 한 뒤, 신속히 의료기간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상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상처를 확인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세척해 세균의 수를 줄인다. 이후 상태에 따른 국소마취, 지연성 봉합, 수술적 치료, 소독 치료를 진행한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항생제 주사를 맞거나 약을 통해 3~5일 동안 치료가 지속된다.

백신치료도 받아야 한다. 교상으로 인한 파상풍 등의 발생할 경우를 염려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치료다.

마지막으로 소방청은 “개와 함께 외출 시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한다.”고 개를 키우는 이들에게도 조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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