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꾸준히 먹으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
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저하된 상태를 이른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버섯을 두 번 이상 먹는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서 한 번이란 약 150g으로 4분의 3컵 분량이다.
섭취한 버섯 종류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 말린 버섯, 통조림 버섯 등 6가지다. 하지만 이와 같은 효과는 대부분의 버섯에서 발견되는 성분인 에르고티오네인(ET: ergothioneine) 때문이다.
경도 인지장애 노인들은 다른 노인들보다 ET의 혈중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ET 외에도 버섯에 들어있는 헤리세논(hericenone), 에리나신(erinacine), 스카브로닌(scabronine), 딕티요포린(dictyophorine) 같은 생리활성(bioactive) 물질들이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같은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뇌를 신경 퇴화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온라인판(3월 12일 자)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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