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어린이는 탈지 우유 또는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아
소장의 유당분해효소 결핍으로 인해 유제품을 섭취하면 장 팽만, 가스, 복통 등을 호소하는 유당불내증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식물성 우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N은 해당 내용을 담은 건강에 좋은 식사 연구 지침(Healthy Eating Research guidelines)이 미국의 영양 및 영양학 아카데미, 미국소아치과의사협회, 미국소아과학원, 미국심장학회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이 제안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패널은 “지난 5~10년 사이 식물성 우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모들은 다양한 이유로 식물성 우유를 찾고 있지만, 식물성 우유 대부분은 비타민 D나 칼슘과 같은 중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라면서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종교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거나, 채식주의자 가정인 경우에는 소아과 의사나 영양사의 조언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침은 식물성 우유 외에도 어린이들이 피해야 할 음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토들러 우유와 여러 가지 맛이 나는 우유, 설탕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주스 등이 포함되었다.
과거에는 우유를 아예 마시지 않는 것보다 차라리 초콜릿 맛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번 지침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이러한 음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스의 경우에는 1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1세부터 3세까지는 하루에 반 컵 이하, 4세부터 5세까지는 하루에 반 컵에서 3/4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건강에 좋은 식사 연구 지침에 따르면 1세에서 2세 사이 아이들에게 두세 잔의 전유를, 2살과 3살은 2잔 이하로 탈지 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4살과 5살에는 탈지 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2잔 반 이상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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