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난임·우울증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난임 부부 15쌍을 대상으로, 난임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은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부부 정서치료 전문가 박성덕 연리지가족부부연구소장의 부부대화법‘당신, 힘들었겠다’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김장래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 부센터장이‘난임치료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가장 피해야 할 관계구도로 서로 침묵을 지키며 자의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대화의 끝이 보이지 않고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할지라도 결렬을 거듭하는 협상을 이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참가했던 난임 부부들은“양일 간 캠프 참여를 통해 난임이라는 힘든 여정 가운데 오롯이 자신과 부부를 바라보며 서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모처럼 정서적 위안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최안나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은“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난임 치료 과정이 부부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희망의 길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앞으로 난임 부부들이 정부 지원을 통해 부모가 되는 길을 힘내서 갈 수 있도록 센터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모자보건법에 근거하여 난임 부부와 임산부, 양육모의 정서적 어려움을 돕는 정부 지원 사업으로 2018년 6월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센터를 개소했다. 이어 권역(인천, 대구, 전남)난임·우울증상담센터가 개소·운영 중에 있다.
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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