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 정신병원 연구진은 명상과 환각제 ‘실로시빈(psilocybin)’을 혼합하면 우울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게재했다.
멕시코산 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시빈은 세로토닌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불안, 강박장애, 우울증 치료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상은 자기 집중력 감소 및 자기 초월감 강화를 포함해 실로시빈과 비슷한 환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일째에 연구팀은 일부에게는 실로시빈,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했으며 이런 실험은 4개월 동안 계속됐다.
설문과 마음챙김 척도를 사용해 분석한 결과, 실로시빈 복용자들은 위약 복용자보다 마음에 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공감, 자기 수용, 사회적 심리적 기능 등의 측면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4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때에도 실리시빈 복용자들은 위약 복용자들에 비해 불안감을 보이지 않으면서 긍정적이고 자기 초월적 느낌을 현저하게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우울증은 종종 자기 집중력과 사회적 결손이 동반된다”며 “이번 발견이 새로운 치료법의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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