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움 줄이고 효과는 높인 경구피임약 개발 화제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미국 MIT의 코흐 통합암연구소(The Koch Institute for Integrative Cancer Research at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팀이 이와 같은 약제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개발된 새로운 약제는 6개의 단단한 팔로 구성된 별 모양으로 각 팔은 레보놀게스트렐(levonorgestrel)을 포함한다.
각 팔은 위산 환경에서 4주 동안 부서지는 중합체로 구성되고 한 달 간 점진적으로 약제를 위 및 혈관으로 내보낸다.
약에는 고무 중심이 있어 젤라틴 코팅된 별 모양의 구조가 캡슐 안에 접혀 들어갈 수 있고, 위산이 젤라틴을 녹이면 접힌 구조가 펴져 위에 머물 수 있는 크기가 되어 약제가 퍼지기 전에 소화 기관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연구 결과 피임약이 28일 동안 일정한 속도로 방출됐으며 돼지의 혈관에서 검출된 약제 농도는 레보놀게스트렐 약을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사람의 혈중 농도와 비슷했다.
연구팀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 번거로웠던 기존 경구 피임약에 비해 더 효과적인 피임 방법이 될 것”이라며 “pH, 온도, 특정 화학 물질에 노출 등의 환경을 변화시킬 때 약제의 팔이 부서지는 정도에 대한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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