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인기인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시행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수많은 청소년들이 전자담배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을 위험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이 과일향과 민트향을 훨씬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가향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담배나 멘톨 향의 제품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FDA의 발표는 오염된 전자담배 제품과 연결된 불연성 흡연 관련 질병의 발생에 의한 것이다. 물론 미성년자들이 오염되지 않은 전자담배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이 역시 여전히 건강에 상당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FDA는 경고했다.
2019년 전국 청소년흡연조사에서는 500만명 이상의 중고등학생들이 전자담배를 이용할 정도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유행 중이었다. 이 중 160만 명의 미성년자는 매달 최소 20일 이상, 100만명 정도는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FDA의 알렉스 아자르(Alex Azar)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흡연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책은 과일과 민트향이 나는 전자담배가 정밀 조사를 받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FDA는 '제조업체가 미성년자의 접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제품'을 연령 검증 기술 및 기타 판매 제한을 통해 타켓으로 삼을 계획이다. "2019년 Monitoring the Future survey에 따르면 이번 판매 금지 전자담배는 미성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카트리지 형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 5월 12일부터 모든 전자담배 회사는 판매허가 신청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를 제출하지 않고 전자담배를 계속 판매할 경우 FDA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suji@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