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연구팀, 장수견 2마리 유전자 분석 연구 진행
-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연구팀, 장수견 2마리 유전자 분석 연구 진행
- 반려견 노화 매커니즘 이해하면 인간의 노화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 높아질 수 있어
투데이닷컴(www.Today.com) 보도자료에 의하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연구팀은 각각 22살과 27살까지 살았던 두 마리의 반려견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 연구를 통해 반려견의 '백세시대'가 되는 데 유전자가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른 반려견보다 수명이 50%나 더 긴 22세의 암컷 케드베스, 27세 수컷 북시의 DNA를 배열했고 그들의 수명을 설명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았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의 노화에 대한 유전적인 배경을 유전자 염기서열법으로 조사한 첫 연구로 주목받기도 했다.연구 결과, 연구팀은 약 2만 개의 유전자에서 시동코돈 변이와 정지코돈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또 두 마리의 반려견 DNA 사이에서 겹친 유전자들 일부는 인간의 면역과 염증, 알츠파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소재 전국아동병원 연구소의 알바레즈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반려견의 보호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반려견의 노화 매커니즘과 그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반려견의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반려견을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생각은 압도적이지만 수명을 연장하거나 줄일 수 있는 데에는 유전적인 변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반려견의 건강한 노화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노화하는지에 대한 통찰력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연구팀 중 일부인 다비드 조나스 박사 역시 "반려견들이 주인과 같은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인간의 노화 과정을 더 잘 이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 분야 저널 'Frontiers in Genetics'에 실렸다.
임혜정 기자
hyejeong@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