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안타깝게도 깔끔해 보이는 피부를 갖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도 상당히 약한 편이기 때문에 각종 질환이나 외상 등에 노출되어 손상을 입기 쉬운데다가 이렇게 입은 상처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흉터는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고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큰 고민거리로 꼽히고 있다.
반흔이라고도 부르는 흉터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질환이나 외부적인 물체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입고 난 후 해당 부위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새살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회복되었을 때 나타난다. 상처가 생겼을 때 이를 재생하고 복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태생적으로 이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 상처가 생겼던 부위가 정상적인 피부 형태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거나 함몰된 흉터를 남기는 것이다.
흉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미 상처의 치유 과정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다른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피부가 질환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 상처가 생기면서 외부 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피부가 빨리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려고 노력하지만, 흉터는 과정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치유 과정이 끝나면서 생기는 것이기에 고착화되고 만다.
따라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흉터가 남지 않도록 상처가 생겼을 때 빠르게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상 등으로 상처를 입었다면 해당 부위를 바로 소독한 후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품을 잘 발라주어야 하며,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질환이 발병한 것이라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하는 주의 사항이 있는데,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생기는 딱지를 함부로 떼어 내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이미 흉터가 생겼다면 치료를 받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흉터 부위의 피부 아래 깊숙한 곳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공간을 만들고, 그 부분에 새로운 살이 차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딱딱하게 굳어진 흉터와 그 주변의 피부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고 재건을 통해 차오른 새살을 통해 피부가 정상적인 모양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원래 가지고 있던 재생능력을 활용한 해결책이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원활한 피부 회복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충분한 수면, 피부 보습 등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어떤 통증을 불러오진 않지만 외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는 흉터.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하는 것이지만, 혹시 흉터가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받는다면 깨끗한 피부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리온한의원김웅재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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