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풀리지 않는 근심과 걱정을 뜻하는 시름은 사라지지 않고 생겨나기만 하는 주름과 매우 닮아있다. 해결하고자 들여다볼수록 깊어만가는 시름처럼, 얼굴에 생겨난 주름도 펴보고자 만질수록 깊어져간다.
주름은 다양한 이유에서 생긴다. 그 중에서도 ‘콜라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점점 감소하게 된다. 콜라겐이 감소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탄력이 없어진 피부에는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간혹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은 세월의 흔적이자 자연스러운 멋이라고도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예방과 관리가 이루어졌을 때 적용되는 말이다.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무작정 방치해두기만 한다면, 자글자글한 주름으로 인해 큰 시름을 얻기 쉽다.
늘어난 주름으로 인해 추후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주름 예방을 위한 행동강령을 세워둔 후,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억해야할 첫 번째 행동강령은 ‘보습’에 신경을 쓰기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건조할수록 잔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겨울이든, 여름이든 늘 보습을 위해 얼굴에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수분크림을 고를 때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잘 맞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크림을 바를 때 힘을 너무 세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 행동강령은 ‘선크림 습관화’이다. 간혹 햇볕이 강한 여름에만 선크림을 바르는 이들이 있는데, 여름에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선크림을 꼭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맑은 날이 아닌 비 내리는 날에도 선크림은 필수가 되어야 한다.
한편, 얼굴을 찡그리는 표정으로 인해서도 주름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찡그리지 않기’를 행동강령에 넣어 두길 권한다. 이마 주름부터 시작해 눈가 주름, ‘동안’ 얼굴과 가장 멀어지게 만드는 팔자주름까지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 습관만 가져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헌데, 얼굴 주름만이 문제가 아니다. 또 다른 복병은 바로 ‘목주름’이다. 얼굴 주름은 그나마 화장으로 커버할 수 있다지만 목주름은 상대적으로 커버가 쉽지 않다. 목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침대에 기대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쥐약이다. 몸이 거의 다 누운 상태에서 고개만 움직여 무언가를 보게 되면 목에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크며, 그와 더불어 이마와 같은 얼굴 부위에도 자극이 가해져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바른 자세를 위해 노력하고, 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다.
주름 및 피부 탄력과 같은 부분은 본인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는지, 또 얼마큼 시간을 들여 관리를 하는지에 따라 성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면 주름으로 늘어가는 시름을 보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부 탄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C와 콜라겐을 챙겨먹는 것도 행동강령에 넣으면 좋을 요소이며, 이미 생겨버린 주름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의료진에게서 체계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추천드린다.
샤인스타의원홍대점김동현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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