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단 맛 없어도 '비만' 유발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비만. 이 때문인지 이 비만은 현대인들에게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대상이기도 한데, 비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 '설탕'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생리학-내분비학 및 대사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4년 간 진행되었으며 8월 APS 선정 기사로 선정되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혈압 증가, 혈당 증가, 허리의 과다한 체지방,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위험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미각 신호는 부족하지만 내장에서 단 수용체를 수용하는 쥐 덕분에 설탕의 단 맛이 없어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발견을 추가로 보고 했다.

맛에 눈이 먼 생쥐는 당분을 맛볼 수 없는 것과 상관 없이 당분에 대한 선호와 식욕을 보여줬는데, 당분이 당분 특성 외에도 다른 매커니즘을 통해 당분을 선호하거나 갈망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당을 대사할 수 없었던 생쥐는 자당이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과 같은 어떤 당분에도 식욕을 보이지 않았다.

당분 섭취가 많은 미각맹 쥐는 단맛과 별개로 신진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비만과 대사 증후군이 발병했다.

미국의 질병관리본부 최근 자료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40% 이상이 비만이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미겔 라나스파 가르시아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가 사람들의 건강증진과 관련이 있는 이유에 대해 "과당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프락토키나아제를 대상으로 설탕에 의한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동시에 설탕에 대한 식욕을 감소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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