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그라츠 의과대학과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이 2013년~2016년 사이 건강한 남성 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18~30세였으며 체질량 지수가 24kg/m2 미만, 보통 체중이이었다.
이외에도 연구원들은 매일 당분이 든 음료를 섭취했거나 일주일에 3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한 남성들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처음에 연구 참가자들이 설탕이 든 음료를 4주 동안 마시지 못하게 했다. 그 후 하루에 3번, 과당과 자당 혹은 포도당이 포함된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게 했다. 각 종류의 설탕은 하루에 총 80g이 소비됐다.
이어서 네 번째 그룹은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계속 금주하게 했는데, 해당 음료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원들은 추적기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지방 생산량이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취리히 대학의 내분비학/당뇨병학/임상 영양학부의 연구 책임자인 필립 게르베르 박사는 "이 결과는 마지막 식사나 설탕 섭취 후 12시간 이상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똑같았다"고 말했다.
간에 지방이 쌓이면 제2형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참여자들에 대한 통제가 거의 없었으며 참여자들의 장내 능력을 몰랐다는 점에서 한계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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