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는 여성들에게 매달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생리통이 있는 경우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생리통은 가벼운 증상까지 포함하면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나며, 증세가 매우 심한 경우는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통증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약간의 복부 불편감이 있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증상이 심해 진통제만으로 완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천연세미즈산부인과김병욱원장
제천연세미즈산부인과김병욱원장
생리통은 일차성,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자궁 내막의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증가로 자궁 근육이 강하게 수축되어 생리 기간에만 통증이 나타난다. 이차성은 자궁과 관련한 질환이 있을 경우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배가 쥐어 짜는 듯한 양상의 복통으로 나타나고, 편두통과 메스꺼움을 비롯한 유방압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여성들의 경우 신경계와 근육이 수축돼 생리통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신경계는 부교감신경계, 교감신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평상시에는 부교감 신경계의 지배를 받아서 인체 장기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위급 상황이거나 혹은 흥분을 하게 되면 교감 신경계가 작용해 주요 장기에만 혈액순환이 일어난다. 이러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비정상적인 근육 수축으로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리통의 경우, 흉요추부 주변 근육의 이상 수축으로 자궁 혈류량이 감소돼 발생할 수가 있으므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으로 생리통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생리통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을 완화해볼 수 있다. 이는 뭉친 근육 쪽에 주사를 놓고 근육을 이완시켜 혈류량을 자연스레 증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서서히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주 1회씩 5회 정도 권하며, 심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 하에 6~7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이후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개월 이상 생리통 없이 지나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생리와 생리통으로 인해 생리 전부터 두렵고 걱정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렇기에 심한 생리통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며 삶의 질 하락의 주범으로 작용하는 만큼 증상이 심각할 경우 의료진과 상담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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