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컴패스 테라퓨틱스는 오비메드(Orbimed)와 에프프라임 캐피탈(F-Prime Capital) 등 유명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선택받은 바이오 기업이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2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단독 및 다중항체 면역항암 후보물질을 개발중이며, 그 중 4-1BB 기반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TX-471은 미국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이번 합병으로 컴패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트리거에게 2018년 11월에 이전한 ABL001의 글로벌 권리(한국 및 중국 제외)를 가져가게 되는데, 임상 개발 가치가 높은 후보물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에 따라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ABL001을 미국 임상에 진입시키기 위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올 해 하반기에 FD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트리거가 ABL001의 중국 권리를 중국 면역항암 전문기업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에 이전해 중국에서도 임상을 계획 중이다.
컴패스는 이미 4-1BB 기반 CTX-471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 과정에서 자사의 파이프라인과 중복되는 타깃을 피하고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에만 주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에이비엘바이오는 트리거와 2018년 7월에 체결한 4-1BB 기반의 이중항체를 포함한 비임상 단계의 다수 항암 후보물질들에 대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전략적으로 해지하기로 합의하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중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타깃의 ABL101(BCMA X 4-1BB, 다발성골수종) 및 ABL103(B7-H4 X 4-1BB, 유방암)을 직접 개발함으로써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best-in-class로 인정받는 자사 4-1BB 이중항체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려, 향후 글로벌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Grabody-T 플랫폼인 4-1BB 기반의 이중항체 ABL101은 내년 초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며, ABL103은 내년 말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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