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휴가 기간 동안 피부, 헤어 등을 관리하는 '뷰티케이션'(Beauty+Va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외모 변신을 꾀할 수 있는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새 12.5% 증가해 23만4780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20~30대는 44%에 달한다. 탈모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지만 쉽게 내색하지 못했던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휴가기간을 이용해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
탈모는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이미 중증도 이상 탈모다 진행됐다면 모발이식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는 그 유형과 양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탈모 진행 정도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두피부터 모발, 모근, 모공까지 다각적으로 면밀히 확인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진단 결과 이미 탈모가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선호하는 비절개모발이식은 절개모발이식과 달리 두피를 절개를 하지 않고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하나씩 이식을 진행한다.
절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 흉터나 염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편이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하지만 채취과정에서 섬세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고난도 술식인 만큼 모발이식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탈모는 진행성 증상인 만큼 이식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이식수술 후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생착률을 높여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에는 자가혈을 이용한 PRP탈모주사,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미세소포체를 활용한 엑소좀치료, Wnt 시그널 활용 치료, 의료진의 처방에 따른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 등이 있다.
탈모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만큼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탈모 증상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진행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모발이식 후에도 관리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모발이식 이후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생착률이나 탈모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치료가 이뤄지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이규호모아름의원이규호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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