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부 한 부분에 띠를 두른 것처럼 발진과 수포가 발생한다. 흔히 갈비뼈나 허리 등 상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생부위의 통증을 비롯해 근육통, 열, 두통, 피로감 등을 동반한다.
초기에 발견·진단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증상의 경중에 따라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면 피부발진과 통증은 대부분 한 달 이내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늦게 발견하여 치료시기가 늦어지게 된다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까다롭고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신경손상이 심해지면 강한 신경통을 유발하거나 발생 부위에 따라 시력장애, 안면신경마비 등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으며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저하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등으로 건강한 신체상태를 유지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는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예방을 위해 건강할 때 미리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임리턴의원김유주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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