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그린닥터스, 1997년 발족...올해로 25주년 맞아
‘아시아 평화의료대장정’으로 해외 의료낙후지역 찾아가 의료봉사 펼쳐와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에 본부를 둔 보건복지부 소속의 국내외 의료 봉사 단체이다. 그동안 정치•인종•국가를 뛰어넘어 국내는 물론 지진 등 재난지역 구조 활동과 매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활발히 펼침으로서 ‘부산문화대상’, ‘보령의료봉사상’등을 수상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YMCA Green Doctors’로도 불리는 그린닥터스는 긴급 의료 구호 체계가 필요한 의료 낙후 지역, 해외의 긴급 재난 지역, 북한 동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의료 자원을 파견하여 사랑을 베풀고 봉사와 인류 구원을 실천하기 위하여 설립된 단체다. 2004년부터는 해마다 ‘아시아 평화의료대장정’이라는 타이틀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의 빈곤한 나라 오지와 의료낙후지역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그린닥터스개성협력병원남북한의료봉사
그린닥터스개성협력병원남북한의료봉사
그린닥터스개성병원개원식
그린닥터스개성병원개원식
‘인술로 이룬 작은 통일’... 8년간의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 운영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8년간의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였다. 이 기간 동안 그린닥터스는 남북한 근로자 35만 여 명을 무료 진료함으로서 한반도 평화조성을 위해 힘써왔으며 북한 개성병원과 개성시내 인민병원에 약 6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하였다.

북한 땅에서 직접 진료한다는 점에서 남북 사이의 긴장 완화해소 효과도 있었지만, 자원봉사를 위해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을 방문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북인식변화에 기여한 공이 작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년간의 기간 동안 그린닥터스를 후원한 기업인을 비롯하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부산지역 지도자 1천여 명이 개성병원을 방문해 의료낙후지역인 북한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19년에는 개성 남북협력병원의 8년 기록을 담은 ‘그린닥터스 개성 남북협력병원 백서’를 발간했다. ‘인술로 이룬 작은 통일’이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은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남북교류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닥터스 개성남북협력병원 백서’에는 개성병원이 개원하기까지의 스토리와 응급진료소에서 출발해 명실상부 남북 의료교류가 가능하게 된 남북협력병원 시대를 열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재단은 남북한 분단 해소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개성 남북협력병원 백서’를 국회도서관과 초중고 도서관 등에 기증하였다.

지진 등 재난지역 구조 활동과 매년 해외 의료봉사활동 펼쳐와

네팔대지진해외의료봉사
네팔대지진해외의료봉사
네팔대지진해외의료봉사
네팔대지진해외의료봉사
그린닥터스 재단은 지진 등 재난지역 구조 활동과 매년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침으로서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창립 이후 2004년부터 시작된 재난지역의 의료봉사활동은 2015년 네팔 대지진까지 지속적으로 펼쳐졌다.

재단은 지난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2008년 미얀마 사이클론 대참사, 중국 쓰촨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굵직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에 참여하였다. 지난 2004년부터는 해마다 ‘아시아 평화의료대장정’이라는 타이틀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의 의료낙후지역을 찾아가 의료봉사의 불꽃을 지피고 있다.

한편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6년부터 실크로드 의료대장정을 기획하여 극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 상하이, 신장위구르 자치주의 우루무치, 몽골을 거쳐, 서쪽으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실크로드 원정길을 의료를 통해 재현했다.

또한 2011년부터 의료봉사단의 명칭을 ‘신의료사절단’으로 정하고, 의료봉사와 더불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의료관광 홍보활동도 펼쳤다. 이는 일방적으로 수혜를 주는 봉사활동에서 탈피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교류도 모색해 나갔다는 의미를 가졌다.

그린닥터스, 가장 소중한 사람은 우리의 이웃..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위한 선행활동

그린닥터스외국인진료센터
그린닥터스외국인진료센터
그린닥터스국제무료진료소
그린닥터스국제무료진료소
‘평생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그동안 국내 의료낙후지역,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자가정과도 함께 해왔다. 재단은 매주 일요일, 현직 의료진들과 함께 외국인 국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며 타국에서 어렵게 생활하며 아파도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며 봉사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서면메디컬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의 건강을 위해 무료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 지난 2010년부터 ‘부산 온종합병원’으로 확장, 이전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더불어 부산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손잡고 이들을 위한 전문상담 서비스와 다양한 건강심포지엄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그린닥터스 재단에서는 ‘밥퍼봉사’를 통해 매주 토요일에 어르신들을 위하여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고 ‘홀몸어르신을 위한 간식 만들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의 길이나 공원 등뿐만 아니라 인근 바다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우는 환경봉사도 지속해오고 있다.

한편 의료를 통해 사랑의 씨앗을 뿌려온 그린닥터스 재단은 그 정신을 젊은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학생•청소년들로 구성된 ‘주니어그린닥터스’를 통해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홀몸어르신들과 전화로 벗이 돼주는 사랑 잇기, 연탄 및 김치봉사, 농어촌 봉사활동 및 도심 오지 의료봉사 등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끊임없는 봉사활동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봉사를 다하고 있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앞으로의 활동들이 사회 곳곳에 ‘선한 이들의 올바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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