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된다. 초, 중기에는 비수술적 치료 만으로 개선이 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증상 말기의 환자들은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까지 마모돼 밤에 잠이 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고 O자형 휜다리 변형도 심하다.
말기 환자들은 손상된 연골을 교체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환술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대하는데, 보통 인공관절 수술은 큰 문제가 없을 경우 2주 만에 보행이 가능하고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를 진행할 경우 더 빠른 속도로 건강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이라는 이름으로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하여 환자의 무릎을 구현하고, 무릎의 모양에 맞는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제작해 사용하는 치료도 적용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하지 정렬에 맞춰 맞춤형 디자인이 적용된 수술로 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재활운동을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신의 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만큼 재활 치료를 함께 해야 인공관절 운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의 운동 범위와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는 만큼 마무리 치료 단계까지 정확한 치료 과정을 밟을 것을 권장한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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