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안산점박윤경원장
미소로한의원안산점박윤경원장
피부에 생기는 두드러기는 보통 사람들이 80-90% 정도는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특히 두드러기의 특징적 증상은 피부가 붓는 팽진과 가려움인데, 처음에는 모기나 벌레에 물린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점점 부위가 번지거나 저녁만 되면 심한 가려움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음식을 잘 못 먹거나 이유 없이 몸이 가려워서 보면 두드러기가 생겼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대부분의 급성 두드러기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6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음식을 잘못 먹거나 맞지 않는 약을 복용하였을 때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긴 경우가 흔한 편이다. 다만, 급성 두드러기 중 5% 정도는 만성 두드러기로 넘어가게 되는데 6주 이상 두드러기 증상이 반복, 지속 되는 경우를 만성 두드러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만성 두드러기는 70-80% 정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음식이나 약물과 같은 일시적인 자극이 원인이라면 오랜 기간 동안 두드러기가 지속 되지 않기 때문인데, 원인을 알 수 없어 가려움이 있을 때 약물에 의존을 하거나 가려운 부위를 긁어 피부 상처가 반복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두드러기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땐 몸의 균형을 살펴보길 권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두드러기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데, 이렇게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먼지나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순간적으로 피부는 예민하게 반응을 하여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전에는 괜찮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을 만한 자극에도 몸과 피부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두드러기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만성 두드러기를 겪고 있는 이들 중에서 대다수가 극심한 스트레스, 누적된 피로, 불규칙한 식습관, 체질적으로 피부가 예민한 경우 등 몸과 피부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사람마다 다른 두드러기 원인을 체크한다. 만약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언제 두드러기가 심해지는지를 체크해 악화 요인을 확인한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몸 면역력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해 내 몸이 외부 자극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두드러기 치료는 평소 몸이 찬지, 열이 많은지, 소화가 잘 되는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는 않는지 등 내 몸에 어떤 기능이 떨어져 있고 면역 과민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약치료가 처방되기도 한다. 또 가려운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외용제를 병행하여 치료 과정에서 가려움으로 인한 불편감을 함께 덜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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