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여러 원인에 따라 비만세포 및 호염기구에서 화학매개체가 유리되고 이 것들이 피부의 미세혈관에 작용해 투과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이 풍부한 삼출액이 혈관에서 진피층으로 새어나오게하여 발생한다. 이 화학매개체 중 대표적인 것이 히스타민으로 이 것이 가려움, 발진, 홍반, 두드러기를 유발한다. 때문에 대부분 두드러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크기가 아주 다양하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서로 융합하여 지도모양을 나타내기도 하고, 개개의 병터는 가려움증과 따끔거리는 감각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으나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증상이 나타났다가 소실되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는 기전에 따라 크게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 만성특발두드러기, 이차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한랭두드러기는 물리적 두드러기 중 온도두드러기의 한 종류이다.
대부분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다만 IgE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여겨지며, 찬 공기, 찬 물, 얼음에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노출 후에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면 호흡곤란 빈맥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하니 상태를 잘 지켜보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서둘러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의 기전을 본다. 첫째는 품부가 약하여 기혈이 허약하고 위기(衛氣)가 견고하지 못해 여러 외부 인자의 영향을 받아 발병하고, 둘째는 발병 인자로 풍(風)을 들 수 있는데 풍기(風氣)가 주리(腠理)를 왕래하여 극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그 중 한랭성두드러기는 풍한외속(風寒外束)형으로 분류하로, 한랭성 체질에 빈번히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에 소풍산한(疏風散寒), 조화영위(調和營衛)하는 방법으로서 치료를 하게 된다.
미소로한의원조용훈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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