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아동학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을 광역전담의료기관과 지역전담의료기관으로 나눠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예산 지원과 관리, 협의체 운영, 전담의료기관 간 협력 사업 등을 담당한다.
광역전담의료기관은 시가 운영하는 인천광역시의료원이 맡는다. 의료원은 아동학대 24시간 긴급 대응에 돌입하고, 학대피해·의심 아동을 대상으로 사례에 대한 판단과 치료, 자문, 지역전담의료기관 교육 및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
지역전담의료기관으로는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가천대길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기독병원, 새희망병원이 지정됐다. 이들은 의료원과 협력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의료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천과 경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고 올해 성과를 평가해 17개 시·도로 확장된다.
아동학대는 피해자인 아동의 특성상 초기 신고가 어렵고,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동학대의 초기 발견과 판단은 물론이고 학대 피해아동 치료 등 전 과정에서 의료기관의 참여가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피해아동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돕겠다”며 “아동의 권리보호에 앞장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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