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경험자의 심리사회적 지지를 위해 올림푸스한국이 진행하는 병원 협력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암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하여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진 만큼 모바일 앱과 화상채팅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각 병원의 참가자들은 모바일 일기 앱(세줄일기)을 이용해 4주 동안 정해진 주제(목표 일기, 행복 일기, 칭찬 일기, 감사 일기)에 맞춰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함께 공유했다.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모임을 통해 코로나19로 단절되었던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지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이 작성한 사진과 글을 병원 로비 등의 전시 공간에 설치하여 병원을 오가는 환자 및 방문객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각 병원의 주요 작품은 모바일 일기 앱(세줄일기)에서도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이번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에는 소아암 환자의 보호자들도 함께 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 최초로 암 경험자의 가족이 참여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을 공유하고 지지를 받음으로써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난 12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암 경험자와 각 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가 함께했다.
4주간의 프로그램이 완료된 병원에서 참가자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매우 즐거움’, 32%가 ‘즐거움’이라고 답변해 고잉 온 다이어리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푸스한국 코퍼레이트총괄부문 윤영조 부문장은 “올림푸스한국은 암의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는 의료기업으로서 암 경험자의 심리적 지원과 삶의 질 회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잉 온 다이어리과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암 경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장 김한석 교수는 "코로나19로 소통과 공감의 기회가 부족한 시기에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은 힘든 암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계신 환자분들께 큰 힘이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의료진은 가족의 마음으로 환자분들이 완치에 이르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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