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x-NK/HCC는 박셀바이오에서 개발한 진행성 간암 치료제다. 작년 6월까지 임상 1상 환자에 대한추적관찰 및 분석을 마치고 현재는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임상 1상 연구에 관한 내용으로, 연구 방법과 결과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임상 1상 연구에서 자가 NK세포 치료제와 HAIC(간동맥 내 주입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방법을 사용해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치료 약물을 간동맥을 통해 암 발생 부위인 간에 고용량으로 직접 투약하는 방식으로 낮은 부작용에 비해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은 이전에 수술이나 절제 등의 표준 치료법을 사용했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 진행성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암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었으며, 또다른 절반 이상은 간 내 암 종양이 5개 이상 관찰되는 환자들로 기존 치료법을 사용했으나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 환자들 중 전체의 36.4%에 해당하는 4명에서 CR(완전반응)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임상연구에서 CR 반응은 한 명도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다. 또한 3명에서 PR(부분반응), 2명에서 SD(안정질환)를 관찰하며 DCR(질병 통제율) 81.8%의 반응을 보였다.
박셀바이오는 임상 1상 연구를 바탕으로 치료효과를 다시 한번 검증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Vax-NK/HCC 투여 용량을 2배로 늘렸으며,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임상 1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NK세포치료제와 임상연구 등에 대한 기술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중”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Vax-NK/HCC 임상 2a상 연구를 비롯해 계획중인 다른 Vax-NK 파이프라인 등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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