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보급화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거묵목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자세가 반복됨으로써 목과 어께 주변 근육들이 경직되는 것이 문제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숙면을 취할 때 지나치게 높은 베개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거북목증후군 대부분은 평소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병되는 경우가 많고, 현대인들에게 쉽게 발병되는 질환이기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라 하면 우선 극심한 두통과 어깨 관절 통증을 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증세들이 동반되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물론 초반에는 증상이 경미해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함으로써 증상이 완화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지러움과 이명이 수반될 수 있다. 무엇보다 거북목증후군은 재발도 잦기 때문에 초반에 의료진에게 정밀한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거북목증후군은 기계의 힘이 아닌 치료사의 손과 소도구를 통해 근육과 근막을 부드럽게 이완시킴으로써 근골격계의 문제를 바로잡고 통증을 줄여주는 도수치료를 비롯하여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에서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우선 모니터를 사용시에는 눈높이 보다 약간 낮게 들고 1시간에 한번은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자세는 최대한 의자 등받이에 등과 엉덩이가 밀착되도록 앉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세가 의심될 시에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의료기관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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