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대학 건강 과학 센터의 연구팀이 독감 백신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치매가 없는 환자의 기존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사용했고 각각 93만5887명의 환자들로 구성된 두 개의 그룹을 만들었다. 첫 번째 그룹은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두 번쨰 그룹은 접종을 받지 못 했다.
그 결과 이번 연구에서 독감 백신을 1개 이상 접종한 환자는 접종하지 않은 환자보다 4년간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40% 낮았다. 그 위험은 6년 동안 매년 독감 백신을 맞은 환자들에게서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줄이려면 최소 6개의 독감 백신이 필요하다는 이전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6년의 조사 기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연구 주 저자인 에이브람 부흐바인더 박사는 4년, 6년, 8년에 걸쳐 그 효과를 보기 위해 데이터를 재분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알츠하이머 예방 접종 기간을 4년에서 8년으로 늘렸을 때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중증 만성질환 환자들과 퇴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는 독감 예방접종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기 때문에 더 넓은 미국의 노인 인구에서 비슷한 결과를 발견하는 것이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독감 백신이 선천적인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등의 의견을 내비췄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