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가려움, 충혈, 눈물, 이물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알레르기 결막염 예방 및 치료의 첫걸음은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안과에서는 '마스트 알러지 검사'를 통해 다양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해 진행되며, 봄철 알레르기는 물론,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알레르기 항원을 알아내는 데 유용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단순한 눈병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결막염, 각막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에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안약 등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인공눈물 처방을 통해 눈의 건조함을 해소하고 알레르기 물질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알레르기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 세척 및 소독을 꼼꼼히 하고, 장시간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평소 눈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윤상원 강남큐브안과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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