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비뇨의학과잠실점민승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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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열사병, 만성피로, 탈수 현상, 자외선에 따른 피부 건강 악화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 비뇨기 질환인 요로결석 발생 사례도 늘어나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여름만 되면 요로결석에 따른 옆구리 통증으로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많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에 결석이 나타나 요로 감염 및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이러한 결석은 특히 신장에 자주 발생한다.

요로결석 발생 원인으로 소변의 무기 성분 축적을 꼽을 수 있다. 무기 성분이 농축돼 점차 쌓일 경우 결석을 형성한다. 결석 형성 관련 물질로는 칼슘, 수산, 인산, 요산, 나트륨 등이 있다. 즉, 이러한 물질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주로 섭취할 경우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요로결석이 유독 여름철에 자주 발병하는 원인은 탈수와 관계가 깊다. 여름철에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즉, 체내 수분 부족으로 소변 농도가 진해지고 나아가 소변 내 무기 성분이 축적돼 결석 형성을 촉진하는 원리다. 치료 후에도 탈수 현상이 지속된다면 결석이 자주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여름철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야외 활동 이후 손실된 수분을 충분히 채우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잦은 요로결석 재발을 방지하는 포인트다.

만약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더불어 빈뇨, 배뇨통, 잔뇨감 등의 배뇨장애 증상이 악화된다. 이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임상적 양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결석 크기가 4mm 이하인 경우 수분 섭취, 약물요법 등으로 자연배출을 유도한다. 다만 정밀 검사 결과 결석 크기가 4mm 이상인 경우 자연배출이 어려우므로 쇄석술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를 3회 이상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석이 단단하여 제거되지 않는 경우, 위치가 좋지 않고 크기가 커서 쇄석술이 어려운 경우 등이라면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글 : 골드만비뇨의학과 민승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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