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거북목증후군이란 목이 어깨 선보다 앞으로 나온 형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서 어깨에 압박이 가해지고 어깨 부분이 앞으로 휘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거북목증후군이라 하면 목에만 영향을 미친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연결되어 있는 얼굴이나 어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도 거북목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만성 피로나 두통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안면비대칭 현상을 보이는 경향도 있다. 또한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바라보는 습관으로 인해 목과 어깨 근육 뭉침이 발생되고 척추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 이렇게 척추에 부담이 쌓이면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때 모니터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숙이는 자세가 지속됨에 따라 거북목증후군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엎드려 자거나, 앉아서 조는 생활습관, 높은 배게 사용 등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우선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적용하게 된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켜보았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도수치료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여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라면 눈과 화면의 높이를 맞춰주고 허리는 곧게 피며 어깨는 꼿꼿하게 펴야 한다. 만일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턱을 당기고 목을 세우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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