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머리뼈부터 엉덩이까지 정면으로 곧게 뻗지 못하고 S자나 C자로 휘어진 질환을 말한다. 척추가 휘다 보니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 척추는 몸 한 가운데 위치하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지면 목과 골반, 어깨도 다 틀어지며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척추 사이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틀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 또는 파열하는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척추측만증에 취약하다. 앉아 있는 동안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허리가 지속적으로 휘어지면서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견갑골이 튀어나온 경우, 한쪽 신발 밑창만 닳는 경우라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가 20~40도 이상 휘어진 경우에는 성장이 끝나는 15~16세까지 보조기구 착용이 필요하며, 50도 이상 휘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줘야 한다. 그래야 구부러진 척추를 바로잡아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허리의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 심폐기능 장애 등 2차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글: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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