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하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8%를 넘어섰고 60대 보유율도 9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목을 숙이는 자세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를 할수록 퇴행성 변화가 빨라진다.
고개를 숙일수록 목이 견디는 머리의 하중은 점점 늘어나는데, 바로 선 자세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목이 받는 머리의 무게는 5kg 정도이고, 고개를 15도씩 숙일 때마다 5~6kg 무거워진다. 60도 숙이는 자세에선 무려 27~30kg이 되는데, 이 무게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평균 몸무게로 목이 받는 부담이 이렇게 크다는 것이다.
목 디스크의 시작은 일자목과 거북목증후군이다. 이 증상들이 반드시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 초기의 경우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으니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생활 속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 시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목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글 : 인본병원 최종문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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