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거나 하품을 하면서 입을 너무 크게 벌리는 경우, 평소 이갈이가 심한 경우 등 턱관절을 과하게 사용하다 보면 무리가 갈 수 있고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 습관 등 여러 가지가 사항들이 누적되는 것 역시 턱관절에서 소리, 통증 등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턱관절에서 발생하는 소리, 통증 등의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므로 안일하게 생각하게 된다. 때문에 조기 치료 기간을 놓쳐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겪는 케이스가 많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방치한 채 생활하다 보면 점차 턱관절의 소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통증 강도가 높아진다. 증상 자체가 만성화되는 것은 물론 두통, 이명, 안면비대칭, 개구장애 등 여러 문제가 동반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개구장애가 발생하면 입을 제대로 벌리기 어려워지므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이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면 치료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게 되므로 늦지 않게 개선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우선 턱관절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해야 하며, 보톡스나 기타 약물, 물리치료 요법, 스플린트 장치 착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갈이가 심할 때는 마우스피스 등으로 방지하며 치아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치아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서 증상이 더 빠르게 호전되도록 할 수 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체계적으로 치료했다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검진은 물론 생활 속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관리에 소홀하면 다시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원인이 되었던 문제를 꼼꼼히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글 : 이기쁨치과 신대웅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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