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4년간 SCI논문 120여편, 특허 등록 40여건, 국가과제 50억 수주... 후속 연구와 사업화 등이 남은 과제
20일, 이번 사업주관기관인 한양대병원은 4년간의 실적과 결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 모색을 위한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의료과 과학을 융합화여 혁신적인 의학바이오 기술을 개발하는 의과학자를 육성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진료와 시술만으로도 빠듯하게 시간을 보내는 임상의사가 다른 과학자들과 협업 연구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시작했다.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병원은 4년간 총 53.5억원의 비용을 지원받아 혁신의사과학자 발굴에 나섰다.
병원 내 10명의 역량있는 젊은 교수를 혁신 의사과학자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연구시간 보장과 연구 공간, 연구인력 등을 지원하고, 관련 연구 분야 임상의사와 기초의학자의 멘토링 및 다른 과학분야 연구자들과의 교류 기회 등도 제공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반 자동조절 쇼크 지료 기구 개발 및 적용(응급의학과 고벽성 교수) ▲한국형 웹기반 상생제 관리 플랫폼 개발(감염내과 김봉영 교수) ▲발달장애인의 진단과 비약물적 처방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야간뇨의 정확한 원인분석과 맞춤 치료(비뇨의학과 윤영은 교수) ▲디지털 영상을 이용한 녹내장 진행 판단 프로그램의 개발(안과 이원준 교수) ▲정량적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발기능 측정장치의 개발(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생체적합성 구개골 이식 제재의 개발(신경외과 최규선 교수) 등이다.
이들 의과학자들은 일주일 중 2일을 진료에서 빠져 지원받은 전용 연구공간에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 받았으며, 박사급 연구원과 산학협력단 MOU 기업 매칭 등을 통해 연구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멘토링을 제공받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SCI 논문 120여 편 등재 ▲특허 등록 40여 건 ▲창업화 및 기술 이전 달성 ▲약 50억 원의 국가 과제 수주 등 뛰어난 성과와 연구업적을 달성했다.
참여한 의과학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원준 교수는 “의사로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공대와 생명과학 과학자들과의 협업연구를 병원의 지원을 받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연구와 사업화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혁 교수는 “의과학자는 임상의로서의 경험이 중요한데, 현실에서 임상의는 진료 등 이유로 연구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임상의가 연구시간과 비용 등을 배려받아 다른 분야 연구원과 협업을 하는 모델이 의과학자 육성의 가장 현실적은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1인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연구비가 적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최동호 의학연구원장은 “성과보고회에서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연구 개발에 대한 최종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갖고, 향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보건 의료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또한, 외부 협력 체계 구축 및 정부 기관의 민간 기업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다기관 협력을 도모하여 실제 실용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성장모델을 다같이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윤호주 병원장은 “지금까지 ‘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관계 부처와 여러 기관들 그리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연구성과와 역량있는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임상현장 기반 아이디어 사업화 및 실용화 그리고 이공계와의 공동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동호 의학연구원장은 “성과보고회에서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연구 개발에 대한 최종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갖고, 향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보건 의료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또한, 외부 협력 체계 구축 및 정부 기관의 민간 기업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다기관 협력을 도모하여 실제 실용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성장모델을 다같이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윤호주 병원장은 “지금까지 ‘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관계 부처와 여러 기관들 그리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연구성과와 역량있는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임상현장 기반 아이디어 사업화 및 실용화 그리고 이공계와의 공동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