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 연구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전체 분석역량 확보 및 바이오마커 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관련 10개의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기존 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까지 R&D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유전체 바이오마커 개발을 추진해 의약품 최적의 환자군 정의, 질환의 표적 발굴, 후보물질 스크리닝은 물론 임상 디자인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RNA(리보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최근 정밀 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바이오마커가 질환 진단과 약물의 치료 반응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들도 바이오마커 관련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스젠바이오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자체 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보하고 정밀 의료로 변화하는 의약품시장의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셀트리온이 보유한 항체의약품 개발/판매 경험에 바스젠바이오의 AI 바이오 빅데이터 기술이 더해지면 신약 개발을 위한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셀트리온 의약품의 시장 포지션을 견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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