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안과망막센터유형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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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는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전자기기에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에 피로가 쌓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데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면 눈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때문에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눈 건강을 위해 스마트기기의 전자파만큼 주의해야 하는 요소가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다. 강한 자외선은 각막 상피 손상 등을 일으켜 다양한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을 장시간 눈으로 받아들이면 망막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황반변성을 비롯한 망막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 조직으로 빛에 대한 정보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한다.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위가 바로 망막인 것이다.

망막에 생기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미리 발견하기 어려운데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시력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한쪽 눈을 가리고 한 눈으로 보았을 때 안보이는 부위가 있다던가, 구부러져 보인다던가, 밤눈이 어두워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마치 치매처럼 망막의 중심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인데,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 없다.

따라서 황반변성의 예방은 식이요법이나 금연, 환경적인 면 등 실천 가능한 방법들에서만 가능하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나이 다음으로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둘째, 항산화제의 복용이다. 연령관련 안질환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의 황반변성 환자에게 항산화제인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아연과 구리 등이 함유된 약제를 5년간 투여한 결과 25%에서 중증의 황반변성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있다.

다만 이러한 약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서 복용하여야 한다.

셋째로 자외선의 차단이나, 야외작업이나 레저활동을 할 때에는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검진이다. 특히 한 눈을 교대로 가리고 보았을 때 중심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안보이는 부분이 있는 경우,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보이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망막 질환은 환자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망막질환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단계에서 병을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년층 이상은 정기적인 안저 검진을 통해 노인성 안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하늘안과 망막센터 유형곤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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