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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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하 영유아들의 감기 증상과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의 유행이 더 커지고 있다. 이 감염증은 여름 동안에도 꾸준히 이어졌으며, 최근 환절기와 개학을 맞아 감염 환자가 급증 중이다.

7일 질병관리청의 35주차(8월27일~9월2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89건의 호흡기 검체 중 아데노바이러스가 37.0%로 가장 많았고(코로나19 12.8%, 리노바이러스 7.6%, 독감 바이러스는 4.2%)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 1665명 중에서도 절반 이상(54.8%)을 아데노 바이러스 환자가 차지했다.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은 “최근 해열제를 복용하여도 고열이 지속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영유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증상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하고 감염 시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각결막염과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감염증 증상까지 이어져 심하면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몇가지 다른 특성을 보인다.

1. 눈 충혈

눈의 충혈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도 하는데, 눈곱이 충혈과 함께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충열 증상이 보일 경우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각결막염은 완치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2. 고열

40도 안팎의 고열이 이어지며, 해열제로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열은 며칠 간격으로 반복되기도 하고 결막염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3. 구토·설사

바이러스에 의해 위장이 자극될 경우 설사가 며칠이나 지속되거나, 소화를 잘 못하고 구토하는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관련 치료약은 없으며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이 과정에 합병증이 보일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감염증이 의심되면 병원에 들러 진단받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피하고, 아이의 증상을 주의깊게 살피며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회복 후에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손씨기, 양치 등 개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격렬한 운동을 피하며,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음식으로 식사를 준비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은 “아데노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도 다른 혈정형 바이러스에 또 감염될 수 있다”며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비말 감염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감염력이 높아 수영장이나 공중목욕탕 등을 통한 감염 보고도 있는 만큼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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