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으로는 노안,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그 중 황반변성은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처방이 중요하다.
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망막이 있다. 망막의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하는데, 황반에는 시세포가 밀집돼 있어 시야를 선명히 볼 수 있도록 기능한다. 이러한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부른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와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등이 있다. 사물이 휘어지고 구부러져 보이는 변형시, 시야의 중심부가 검은 점처럼 가려지는 중심 암점 등의 증상도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쪽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는 상태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급격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처방이 없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거나 물체가 어둡고 구부러져 보인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레이저 광응고술, 안구 내 주사치료 등이 있다.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되며 심한 망막하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노화, 유전, 심혈관계 질환,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금연, 금주 등을 실천하고 눈에 좋은 루테인, 제아잔틴 등을 섭취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황반변성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구 검사와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은 응급 안질환에 해당되므로 당일 검진 및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지에스안과의원 박성욱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