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1시간 전 권장...탄수화물과 단백질 적절한 간식이 좋아
운동 전 먹는 간식은 몸의 에너지를 올려 운동 효율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너무 배불리 먹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운동 직전 과하게 먹은 음식은 소화가 덜 돼 복통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허기진 상태로 운동하는 것도 효율에 도움이 안 된다. 의욕도 떨어지고 몸을 금방 지치게 만들어 목표한 운동량에 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운동 전 최소 1시간 전에는 간식을 먹어줘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먹을 간식에는 적당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있는 것이 좋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운동 전 탄수화물 20~30g과 단백질 5~10g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적절하고 질 좋은 탄수화물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준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준다. 운동 전 최고의 효율을 보고 싶다면 이 둘의 조합이 적절한 음식을 찾으면 된다.
◇ 바나나와 땅콩버터
보통 크기의 바나나 하나엔 약 20g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적당한 탄수화물과 풍부한 식이섬유가 운동 중 배고프지 않게 허기를 달래준다. 또한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한다. 바나나는 다양한 미네랄과 영양소도 갖고 있다. 칼륨, 베타카로틴, 카테킨 등이다. 특히 바나나의 풍부한 미네랄인 칼륨은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칼륨은 운동 중 근육 경련을 예방한다.
여기에 땅콩버터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땅콩버터에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포만감을 준다. 하지만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운동시간이 길어질 때만 추가하는 것이 좋다.
◇ 그릭요거트와 베리
그릭요거트에 베리를 곁들인 간식도 운동 전 먹기에 훌륭하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서 유청을 제거해 단백질이 높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낮다. 근육생성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풍부해 운동 전 간식으로 먹기 제격이다. 고단백 저지방 간식으로 운동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근육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추가된 베리류는 요거트의 맛뿐만 아니라 항산화 성분을 포함해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데도 한 몫 한다.
◇ 토스트와 달걀
삶은 달걀과 토스트 조합도 좋다. 토스트는 흰빵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곡물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체내 혈당 수치가 올라가 인슐린이 높아져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곡물빵에 단백질인 달걀을 곁들이면 운동에 사용할 적절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더한 간식이 완성된다. 토스트에 달걀후라이를 올려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기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반숙으로 삶아 촉촉하게 먹는 것이 더 좋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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